[4인4색 재미있는 골프 해석] 골퍼들의 겨울나기

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겨울 라운드, 준비해야 될 것들
양지한 프로의 '겨울골프의 묘미'

겨울 라운드는 미친 짓이다? 많은 골퍼들이 겨울은 스윙 교정의 시간이라는 이유로 라운드를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겨울 골프는 여러 가지 묘미가 있습니다. 잔디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내 임팩트의 정확도를 볼 수 있으며 그린이 얼어버린 상황에서 볼의 움직임을 예측하는 연습 역시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추위로 몸에 많은 부하가 걸리며 동상에 걸릴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경상도 권의 12월 날씨는 10도를 넘나들기도 하기 때문에 1, 2부 시간의 라운드는 충분히 할 수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 라운드를 할 경우 몇 가지 주의할 것이 있습니다. 쉽게 입고 벗을 수 있는 옷을 여러 겹 껴입어야 합니다. 옷 때문에 스윙에 방해를 받을 수도 있지만 체온을 보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붙이는 핫팩을 겹겹이 입은 옷 사이에 붙이면 좋습니다. 또 볼이 그린 주변에 떨어지게 되면 봄, 여름 보다 많이 굴러갈 확률이 있으므로 조금은 긴 클럽으로 스윙을 하고 페어웨이가 얼어 있는 경우 아이언 샷을 시도할 때 평소 스윙보다 4/3의 크기의 스피드와 힘으로 부드럽게 스윙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스윙대로 볼을 치려고 하면 잘되지 않을 뿐더러 부상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골프장에 도착했을때 날씨가 너무 좋지 않으면 골프장 측과 대화를 통해 당일 라운드를 취소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변수가 많은 겨울, 잘 준비해 슬기롭고 즐거운 라운드를 하시기 바랍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젠트리 프로골프단 양지한 골프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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