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챌린지 주역 황세훈 "엑소와 콜라보 하고 싶어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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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첫눈' 챌린지 만든 댄서 황세훈'첫눈' 챌린지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댄서 황세훈이 엑소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웃으며 즐기는 에스파 영상 기억에 남아"
"엑소 멤버들 참여 신기, 같이 찍어보고 싶어"
'첫눈'은 엑소가 2013년 12월 발매한 겨울 스페셜 앨범 '12월의 기적'에 수록된 곡이다. 타이틀곡이 아님에도 이 곡은 매년 겨울마다 소환되며 음원차트에 등장하곤 했는데, 올해는 이례적으로 1위까지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역주행 1위를 거두는 데에는 '첫눈' 댄스 챌린지가 큰 역할을 했다. 당초 안무가 없던 이 곡에 댄서 황세훈이 따라 하기 쉬운 동작을 입혀 챌린지로 만들었고, 이후 많은 이들이 따라 하면서 음원차트에서도 폭발적인 힘을 얻을 수 있었다. 29일 오후 기준 틱톡에서 '첫눈' 스페드업(음원 속도를 빠르게 돌린 것) 버전을 배경음으로 쓴 영상만 33만건 이상이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한경닷컴과 만난 황세훈은 "2010년대에 나온 노래를 좋아한다. 겨울이 되면 그 계절에 맞는 노래를 듣는데 '첫눈'을 듣던 중 챌린지를 만들면 재밌을 것 같았다. 좋아하는 곡을 선택한 것"이라고 챌린지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좋은 반응을 예상했냐는 물음엔 "바로 예상하지는 못했다"면서도 "챌린지를 올린 날 새벽 조회수가 10만씩 오르더라. 그때 '아, 이건 터지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과 숏폼 찍는 게 하나의 문화가 되지 않았냐. 계절에 잘 맞는 곡이기도 해서 시기를 잘 타지 않았나 싶다"고 답했다. 아울러 "엑소 팬분들이 더 업 시켜준 것도 있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수많은 틱톡 이용자들에 이어 스트레이 키즈, 엔하이픈, 에스파, 르세라핌, 아이브, 세븐틴, 트레저, (여자)아이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레드벨벳, NCT, 제로베이스원, 라이즈, 아스트로, 비비지 등 여러 K팝 가수들이 챌린지에 동참하며 인기는 더 높아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챌린지 영상은 무엇이었는지 묻자 에스파를 꼽았다. 황세훈은 "에스파 분들이 눈 오는 날 웃으면서 즐겁게 찍어줬다. 그게 챌린지를 구상할 때 생각했던 느낌과 가장 비슷했다"고 말했다.
엑소 수호, 첸·백현·시우민, 찬열, 세훈도 '첫눈' 챌린지에 동참한 상태다. 황세훈은 "여러 아이돌분들이 해주길래 과연 해주실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는데 엑소 팬인 친구가 엑소 분들은 챌린지를 잘 안 한다더라. 그래서 생각을 접고 있었는데 해주셔서 신기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같이 챌린지를 찍어 보고 싶다. 연락만 주신다면 당장 달려가서 같이 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