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신한카드로 기후동행카드 요금 충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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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신한카드 업무협약서울시와 신한카드가 내년 1월 말 출시를 앞둔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내년 4월부터 별도의 실물 카드를 활용하는 대신 신한카드를 기후동행카드로 쓸 수 있을 전망이다.
29일 서울시는 신한카드와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 김태명 교통기획관, 이창석 교통정책과장, 박창훈 신한카드 그룹장, 김호대 신한은행 본부장, 오상률 신한카드 상무, 정문호 신한은행 시청금융센터 센터장, 이희인 신한카드 팀장 등이 참석했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내년 4월부터 수수료 부담 없이 신한카드사의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도 기후동행카드 요금을 충전할 수 있게 된다.기후동행카드는 카드 한 장으로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그리고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횟수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는 무제한 대중교통 이용권이다. 가격은 따릉이 이용권을 포함하면 월 6만5000원, 포함하지 않으면 월 6만2000원이다.
내년 1월 23일부터 기후동행카드 구매를 원하는 시민들은 모바일카드(티머니앱)를 다운로드하거나 3000원짜리 실물 카드를 구매하면 된다. 아이폰(iOS) 이용자는 모바일 교통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없어 실물 카드를 써야 한다.
시는 추후 참여를 희망하는 카드사 등 타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다양한 수단을 통해 충전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민간분야와의 협력을 통해 시민들을 위한 이용 혜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