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변 없이 남궁민, '연인' 9관왕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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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BC 연기대상 트로피는 이변 없이 남궁민에게로 돌아갔다.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3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배우 남궁민이 호명됐다. 남궁민은 올해 MBC 최고 히트작이었던 '연인'을 이끌었다.남궁민은 "연기는 완벽하게 준비해가는 편이지만, 말은 못 한다"며 "인간 남궁민으로 하고 싶은 얘길 하겠다"면서 고마운 사람들에 대해 언급했다.
남궁민은 "미친 듯이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멍하니 TV를 보는데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며 "나는 지금 행복한지, 뭐가 행복한지 스스로에게 질문했는데 푹 자고, 대본을 충분히 보고, 감독님의 '큐' 사인을 듣는 그 순간들이 행복했던 거 같다"고 작품을 함께 했던 순간들을 추억했다.
또 '연인'에 앞서 '검은태양'까지 함께한 김성용 PD에 대해 "제가 얼마전 '남궁민 지긋지긋하다'는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저는 그럼에도 또 한 작품을 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배우게 되겠다"고 앞으로 활동을 예고했다. '연인'은 신인상부터 모든 트로피를 휩쓸었다. 신인상 수상자로도 '연인'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 등이 호명되는 것을 시작으로 매 부문에서 수상자가 배출됐다. 특별상 격인 베스트커플상,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연인'이 차지하면서, 이날 '연인'에서 나온 트로피만 9개였다.특히 '연인'으로 연기자 데뷔 20년 만에 조연상을 받은 용골대 역의 최영우는 "(만주인이 아닌) 토종 한국인 배우 최영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함께 연기하고, 작품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트로피를 쪼개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우는 "20년을 연기하며 이런 자리에 오는 것도 처음인데, 뜻깊은 상까지 받아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이 항상 '못 해줘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의 성실함을 보며 지금까지 연기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쟁쟁한 후보들로 경쟁이 치열했던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연기상도 '연인' 안은진에게 돌아갔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공동수상으로 무대에 오른 안은진은"(시상식으로) 연말에 모였으니 또 연초에 모여야겠다"며 "감사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거 같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뭉클한 수상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으로 우수연기상 이현석도 "회사에 다니다 배우로 전향하게 됐다"며 "30대가 넘어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무명 신인을 용기 있게 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긴장도 많이 하고 힘들었는데 든든하게 챙겨준 (오)창석 형, (장)서희 누나, 그리고 저희 할머니였던 반효정 선생님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장서희는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 출신임을 전하면서 "친정 같은 MBC에서 오랜만에 상을 받아서 더 좋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게 되겠다"고 의미를 전했다.
다음은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신인상
'연인' 김무준
'연인' 김윤우
'연인'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
▲ 조연상
'연인' 최영우
'꼭두의 계절' 차청화
▲ 베스트커플상
'연인' 남궁민, 안은진
▲ 베스트캐릭터상
'연인' 김종태
▲ 우수 연기상
'마녀의 게임' 이현석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전혜연 (일일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미니시리즈)
'오늘도 사랑럽개' 박규영 (미니시리즈)
▲ 최우수연기상
'하늘의 인연' 김유석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장서희 (일일드라마)
'조선변호사' 우도환 (미니시리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연인' 안은진
▲ 올해의 드라마상
'연인' 김성용 PD▲ 대상
'연인' 남궁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20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3년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로 배우 남궁민이 호명됐다. 남궁민은 올해 MBC 최고 히트작이었던 '연인'을 이끌었다.남궁민은 "연기는 완벽하게 준비해가는 편이지만, 말은 못 한다"며 "인간 남궁민으로 하고 싶은 얘길 하겠다"면서 고마운 사람들에 대해 언급했다.
남궁민은 "미친 듯이 바쁜 스케줄이 끝나고, 멍하니 TV를 보는데 불현듯 '나에게 행복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이 떠올랐다"며 "나는 지금 행복한지, 뭐가 행복한지 스스로에게 질문했는데 푹 자고, 대본을 충분히 보고, 감독님의 '큐' 사인을 듣는 그 순간들이 행복했던 거 같다"고 작품을 함께 했던 순간들을 추억했다.
또 '연인'에 앞서 '검은태양'까지 함께한 김성용 PD에 대해 "제가 얼마전 '남궁민 지긋지긋하다'는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저는 그럼에도 또 한 작품을 하고 싶다"고 공개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웃음을 자아냈다.그러면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는 배우게 되겠다"고 앞으로 활동을 예고했다. '연인'은 신인상부터 모든 트로피를 휩쓸었다. 신인상 수상자로도 '연인' 김무준, 김윤우, 박정연 등이 호명되는 것을 시작으로 매 부문에서 수상자가 배출됐다. 특별상 격인 베스트커플상, 올해의 드라마상까지 '연인'이 차지하면서, 이날 '연인'에서 나온 트로피만 9개였다.특히 '연인'으로 연기자 데뷔 20년 만에 조연상을 받은 용골대 역의 최영우는 "(만주인이 아닌) 토종 한국인 배우 최영우"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함께 연기하고, 작품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트로피를 쪼개 나눠주고 싶다"고 말했다.
최영우는 "20년을 연기하며 이런 자리에 오는 것도 처음인데, 뜻깊은 상까지 받아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이 항상 '못 해줘서 죄송하다'고 하는데, 저는 부모님의 성실함을 보며 지금까지 연기했다.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해 감동을 자아냈다.쟁쟁한 후보들로 경쟁이 치열했던 최우수연기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연기상도 '연인' 안은진에게 돌아갔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과 공동수상으로 무대에 오른 안은진은"(시상식으로) 연말에 모였으니 또 연초에 모여야겠다"며 "감사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은 거 같다.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뭉클한 수상소감도 눈길을 끌었다.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으로 우수연기상 이현석도 "회사에 다니다 배우로 전향하게 됐다"며 "30대가 넘어서 연기를 시작했는데, 주변에서 많이 응원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또 "무명 신인을 용기 있게 써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긴장도 많이 하고 힘들었는데 든든하게 챙겨준 (오)창석 형, (장)서희 누나, 그리고 저희 할머니였던 반효정 선생님 모두 감사하다"고 말했다.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장서희는 1989년 MBC 19기 공채 탤런트 출신임을 전하면서 "친정 같은 MBC에서 오랜만에 상을 받아서 더 좋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는 배우게 되겠다"고 의미를 전했다.
다음은 MBC 연기대상 수상자 명단▲ 신인상
'연인' 김무준
'연인' 김윤우
'연인' 박정연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주현영
▲ 조연상
'연인' 최영우
'꼭두의 계절' 차청화
▲ 베스트커플상
'연인' 남궁민, 안은진
▲ 베스트캐릭터상
'연인' 김종태
▲ 우수 연기상
'마녀의 게임' 이현석 (일일드라마)
'하늘의 인연' 전혜연 (일일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배인혁 (미니시리즈)
'오늘도 사랑럽개' 박규영 (미니시리즈)
▲ 최우수연기상
'하늘의 인연' 김유석 (일일드라마)
'마녀의 게임' 장서희 (일일드라마)
'조선변호사' 우도환 (미니시리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이세영
'연인' 안은진
▲ 올해의 드라마상
'연인' 김성용 PD▲ 대상
'연인' 남궁민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