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전후 가자지구 처리 문제 이번주 각료회의서 다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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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8천명 이상 제거…승리하려면 몇달 더 걸릴 것"
국방부 장관 등 기자회견 동참 거부…"전후 문제 공식 논의 저지 반발"
텔아비브 등에서 총리 퇴진 요구 시위…네타냐후는 거부 입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궤멸시킨 이후의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 하마스 전쟁 85일째인 30일(현지시간) 저녁 주례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위원회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8차례 열었다"며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그동안 전후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다루는데 소극적이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명확한 전후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해왔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를 궤멸시킨 후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PA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군이 전후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소수의 최측근 인사 등으로 팀을 꾸려 비밀리에 전후 가자지구 처리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8일에는 전시 각료회의를 열어 전후 계획에 대한 공식 논의를 시작하려 했으나, 극우 성향 연정 파트너들의 반대로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지금 모든 전선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진행 중인 것은 물론, 스스로를 '저항의 축'으로 부르는 레바논, 시리아, 예멘, 이라크에 있는 하마스 지지 세력과도 무력 대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 내 적대세력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지금까지 하마스 테러범 8천명 이상을 제거하고, 하마스의 군사적 능력을 차근차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몇 달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마스를 뿌리 뽑고 인질들을 데려오는 목표를 모두 달성할 때까지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을 반드시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지지하며 전쟁에 개입하는 헤즈볼라와 이란을 향해서도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헤즈볼라가 싸움을 확대한다면 그동안 꿈도 꾸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이란 역시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민의 안전을 회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과 전시내각에 참여하는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 초청받았으나 참석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채널13 방송은 갈란트 장관과 간츠 대표의 불참 이유가 '포스트 하마스' 논의를 저지해온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텔아이브에서 열린 인질 석방 요구 집회에서는 네타냐후 총리 퇴진과 조기 총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정부가 고집스러운 전쟁 고수 방침 속에 이스라엘 병사들과 가자지구 주민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또 북부 카이사리아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사저 인근과 예루살렘 총리 관저 인근에서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내가 작별할 유일한 대상은 하마스"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국방부 장관 등 기자회견 동참 거부…"전후 문제 공식 논의 저지 반발"
텔아비브 등에서 총리 퇴진 요구 시위…네타냐후는 거부 입장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를 궤멸시킨 이후의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대 하마스 전쟁 85일째인 30일(현지시간) 저녁 주례 기자회견에서 "국가안보위원회가 가자지구 전쟁 이후 문제를 논의하는 회의를 8차례 열었다"며 "이번 주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뒤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은 그동안 전후 가자지구 처리 문제를 다루는데 소극적이었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명확한 전후 계획 수립이 필요하다며 이스라엘 정부를 압박해왔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를 궤멸시킨 후 가자지구 통치와 관련, 현재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을 적대시하는 PA가 전후 가자지구 통치에 개입해서는 안 되며 이스라엘군이 전후 가자지구 치안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이런 가운데 네타냐후 총리는 소수의 최측근 인사 등으로 팀을 꾸려 비밀리에 전후 가자지구 처리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28일에는 전시 각료회의를 열어 전후 계획에 대한 공식 논의를 시작하려 했으나, 극우 성향 연정 파트너들의 반대로 전격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은 지금 모든 전선에서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소탕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진행 중인 것은 물론, 스스로를 '저항의 축'으로 부르는 레바논, 시리아, 예멘, 이라크에 있는 하마스 지지 세력과도 무력 대치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시리아 내 적대세력을 겨냥한 공세를 강화하는 추세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어 지금까지 하마스 테러범 8천명 이상을 제거하고, 하마스의 군사적 능력을 차근차근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하마스를 상대로 한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서, 앞으로 몇 달이 더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하마스를 뿌리 뽑고 인질들을 데려오는 목표를 모두 달성할 때까지 싸움은 계속될 것"이라며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위협이 되지 않는 상황을 반드시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를 지지하며 전쟁에 개입하는 헤즈볼라와 이란을 향해서도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헤즈볼라가 싸움을 확대한다면 그동안 꿈도 꾸지 못했던 공격을 받을 것이다.
이란 역시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민의 안전을 회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은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과 전시내각에 참여하는 베니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 초청받았으나 참석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채널13 방송은 갈란트 장관과 간츠 대표의 불참 이유가 '포스트 하마스' 논의를 저지해온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텔아이브에서 열린 인질 석방 요구 집회에서는 네타냐후 총리 퇴진과 조기 총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이들은 정부가 고집스러운 전쟁 고수 방침 속에 이스라엘 병사들과 가자지구 주민이 희생되고 있다면서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또 북부 카이사리아에 있는 네타냐후 총리 사저 인근과 예루살렘 총리 관저 인근에서도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는 "내가 작별할 유일한 대상은 하마스"라며 전쟁이 끝날 때까지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