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시총 51조↑…그룹주 중 최대 증가

에코프로그룹도 47조원 껑충
2023년 대기업 집단 시가총액 순위에서 포스코그룹과 에코프로그룹이 약진했다. 2차전지 관련주가 투자자의 관심을 받으면서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그룹 시총은 42조9000억원에서 93조9000억원으로 51조원 불어났다. 순위는 2022년 말 6위에서 2023년 말 5위로 올랐다.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년 동안 80.65% 오르고, 시총은 23조4000억원에서 42조2000억원으로 늘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순위도 11위에서 6위로 뛰었다.에코프로그룹의 2023년 말 시총은 59조5000억원으로 기업 집단 중 6위를 차지했다. 2022년 말에는 시총이 12조3000억원으로 17위였는데 1년 새 47조원 이상 늘며 순위가 수직으로 상승했다.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의 주가가 동반 상승하고 2023년 11월 에코프로머티리얼즈가 상장하면서다.

정보기술(IT)주인 카카오와 네이버는 그룹 시총 순위가 하락했다. 카카오그룹은 2022년 말 5위에서 2023년 말 7위로, 네이버는 8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시총 1위는 삼성그룹, 2위는 LG그룹, 3위는 SK그룹, 4위는 현대차그룹으로 전년과 같았다. 삼성그룹은 한 해 동안 그룹 시총 규모가 571조9000억원에서 709조70000억원으로 약 138조원 불어났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