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입소문 나더니…황희찬도 타는 5000만원대 車 정체 [배성수의 다다IT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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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성수의 다다IT선 145회
아우디 Q4 e-트론 시승기
소형 SUV에도 넓은 실내
1회 충전 주행거리 411㎞ 달해
높은 전비·뛰어난 승차감 장점
보조금 반영시 최대 5530만원 구매

아우디가 지난해 8월 국내 출시한 2023년식 Q4 40 e-트론을 500㎞ 이상 거리를 주행해 봤다. 최근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 선수가 홍보대사를 맡은 차량이다. 아우디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에 기반한 Q4 40 e-트론은 전 세대 모델 대비 주행거리가 늘어나고 상품성이 강화된 게 특징이다.


주행 부분에선 전기차의 기본인 주행 거리에 초점을 맞췄다. Q4 40-e트론의 1회 충전 주행거리(복합 기준)는 411㎞다. 이전 연식 대비 주행거리가 43㎞ 늘어난 것이다. 이 차량엔 82kW 용량의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했다. 여기에 공인 표준 전비는 4.8kw/kmh로 장기간 주행에도 배터리에 대한 걱정을 덜고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우디 전기차에선 보기 힘든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해 기본적인 승차감과 정숙성은 뛰어난 편이다. 특히 MEB를 탑재한 덕분에 앞바퀴 조향각이 확장돼 U턴이나 골목에서의 조향 능력이 좋다. 이 차량의 회전반경은 10.2m에 불과하다. 여기에 앞차와의 거리를 자동으로 조절해 지정 속도로 주행할 수 있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스티어링 휠을 조절해주는 엑티브 레인 어시스트 등도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
아우디 Q4 40-e트론의 또 다른 장점은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이다. 프리미엄 전기차를 표방하는 차량이지만 가격은 6170만원이다. 여기에 지자체 보조금 등을 받으면 최대 5530만원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다. 아우디는 Q4 40 e-트론과 함께 쿠페형 SUV 디자인을 갖춘 Q4 스포트백 40 e-트론과 프리미엄 모델도 판매한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