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CES 핵심 테마는 AI…7년새 시장 47배 급성장할 것"-K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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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보고서이달 9~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는 '올 온'(ALL ON)을 주제로 15만명이 참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2020년(18만명)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런 가운데 이번 CES 핵심 테마는 작년 메타버스에서 올해 단연 AI(인공지능)가 될 전망이란 의견이 나온다.
2일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CES 메인 이벤트인 CEO 기조연설 (Keynotes) 주제는 대부분이 AI가 차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이번 CES 주요 기조연설은 △인텔 CEO(팻 갤싱어)가 모든 곳의 AI(AI everywhere)를 주제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의 AI 기능 활성화 사례를 소개하고 △퀄컴 CEO(크리스티아노 아몬)는 온디바이스 AI를 주제로 발표하며 △나스닥 CEO(아데나 프리드먼)는 AI를 이용한 금융 범죄 예방 기법을 선뵐 전망이다.
그 밖에도 월마트(유통 AI), 지멘스(자동화 AI), 엘레반스(헬스케어 AI), 베스트바이(가전 AI), 로레알(뷰티 AI) CEO 등이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김 연구원은 올해가 AI 확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23년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 AI 시장은 2024년부터 전기전자, 자율주행, 금융, 보안, 메타버스, 로봇 등 전 산업 응용처로 확대될 것"이라면서 "시장규모가 2023년 6조원에서 2030년 280조원 규모까지 7년 만에 47배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그는 "AI 시장은 서버(클라우드)를 통한 범용 AI 서비스에서 2024년부터 온디바이스를 통한 개별 기기 맞춤형 AI서비스로 진화하면서 전 산업에서 AI 반도체 수요 급증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 AI 시장은 AI 서버, 온디바이스 AI 등 투트랙으로 서비스가 분화되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 증가를 이끄는 동시에 팹리스, 디자인하우스, 인터페이스 업체 등 AI 반도체 생태계도 의미 있는 성장을 시작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