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일 광주은행장, '질적 성장 통해 100년 은행 다짐'

균형, 상생, 시너지, 소비자보호 등 5대 실천과제 제시
광주은행은 2일 2024년 새해를 맞아 임직원들의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 위한 시무식을 열었다.

광주은행 임직원들은 어려운 경영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내실 있는 질적 성장의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100년 은행으로의 성장을 다짐했다.고병일 광주은행장(사진)은 신년사에서 현재와 같이 급변하는 금융·경제 상황에서 추진 중인 업무에 대해서 보다 면밀한 분석을 통한 적기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내실경영 기반의 균형성장 ▲미래경쟁력 제고 ▲지역 상생 경영 ▲시너지 강화 ▲소비자보호 강화의 5가지 실천과제를 제시했다.

광주은행은 지난해 고금리·고물가에 이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취약 차주 급증, 실리콘밸리은행의 디지털 뱅크런, 크레디트스위스 은행의 금융위기 우려 확산 등 금융권 전체가 혼돈에 빠지는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내실성장을 이끌어내며 지역 대표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다졌다.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소기업 동반 특별자금’을 지원하고, 매년 당기순이익의 10% 이상을 지역에 환원하는 등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의 핵심 역할에 앞장서 왔다.그 결과 광주은행은 지방은행 브랜드파워 6년 연속 1위, 3년 연속 지역 재투자 평가 최우수 등급, 은행권 자영업자·소상공인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선정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2024년은 디지털 대전환의 가속화와 함께 인공지능 기반의 기술 혁신 적용으로 금융시장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고금리·저성장이 고착화되는 '뉴 레짐(새로운 체제)시대를 맞아 한계 차주들의 부실 우려 등 어려움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 일수록 ‘초심’을 잃지 않고, ‘고객’과 ‘실력’, ‘확실한 경쟁력’을 기본으로 갖춰 변화와 혁신의 시대를 돌파해 초우량 100년은행으로 거듭나자”고 당부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