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번동 148'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용역 착수

서울 강북구(구청장 이순희)는 번동 148번지 일대 재개발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 용역을 지난달 29일 착수했다고 2일 밝혔다.

번동 148번지 일대(면적 9만7천536㎡)는 구가 2020년 주민들의 공공재개발사업 공모 신청에 따라 서울시에 후보지로 추천했으나, 2021년 공공재개발사업 후보지 선정위원회의 심사결과 보류된 곳이다. 이에 주민들은 2022년 1월 공공재개발사업 공모 신청을 철회하고 '2025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따른 재개발정비구역 지정요건 사전 검토를 구에 요청했다.

이에 구는 2022년 9월 사전타당성조사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재개발사업 추진여부를 검토했고 2023년 7월 주민의견조사를 거쳐 관련 용역을 완료했다.

주민의견조사에서는 동의서 징구 대상 2천553명 중 1천468명이 재개발 사업 추진에 찬성(동의율 57.5%)했고 19명이 반대(반대율 0.74%)했다. 구는 번동 148번지 발전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정비사업을 신속통합기획 방식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이 구역을 신통기획 후보지로 확정했다.

이번에 착수한 용역은 재개발 사업 2단계 절차인 정비계획안 수립과 3단계 절차인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것으로, 구는 2025년 12월까지 완료할 방침이다.

주요 용역 사항은 기초조사 및 현황조사 작성, 정비계획안 수립 및 계획입안 제안에 관한 동의서 징구, 추정분담금 산출, 주민설명회 등이다. 이후 정비계획안 수립 시 토지 등 소유자 3분의 2 이상의 동의요건이 확보되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정비구역 지정 결정 고시가 이뤄지고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등 재개발사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이순희 구청장은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노후 주거지의 환경을 개선하고 양질의 주택이 공급되도록 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