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 "AI 활용해 새 사업모델 창출" [신년사]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 신년사
김미섭(왼쪽)·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부회장).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부회장)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모든 사업부문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AI를 적용해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며 "WM은 AI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 수요를 적시에 해소하고, 모든 고객이 희망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AI 트레이딩도 중장기적 과제로 삼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업 포트폴리오를 정비해 손익 안정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이들은 "고객 AUM과 Flow, Fee-base 기반의 WM·Sales&Trading·연금 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투자자산에 대한 익스포져(Exposure)는 적정수준으로 관리해 손익 안정성을 높여 나가겠다"면서 "각 사업별로 위험 요인과 투자가치를 잘 살펴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선 성장지역과 분야에 자원을 계속 배분해 해외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인도 현지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기점으로, 우리는 글로벌 WM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향후 2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한 상태"라며 "앞으로 인도 시장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미섭·허선호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신년사 전문이다.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4년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임직원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해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뛰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2024년 새로운 출발선에 선 오늘, 미래에셋의 첫번째 핵심가치를 다시 새기며 한 해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이것은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일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을 위해 존재합니다. 모든 의사결정의 시작이자 종착점은 고객입니다. 그동안 회사가 고객동맹, 고객가치를 최우선시 한다고 이야기해 왔는데, 의사결정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고객의 이익에 우선시한 것은 없었는지 냉정하게 자성해봅시다. 모든 일에서 언제나 고객지향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여, 고객이 실제 피부로 느끼고 경험하실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2022년 이후 전례가 없는 급격한 금리인상을 경험하였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본시장에 만연한 리스크 불감증과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근거한 투자와 경영의 의사결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왔는지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금융업은 다양한 리스크 요인들을 원칙과 기준에 따라 잘 관리하고 이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을 기억합시다.

우리는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사회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새해를 맞아 임직원 여러분들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회사의 전략 방향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정비하여 손익 안정성을 제고합시다. 고객 AUM과 Flow, Fee-base 기반의 WM·Sales&Trading · 연금 비즈니스를 보다 강화하고, 투자자산에 대한 익스포져(Exposure)는 적정수준으로 관리하여 손익 안정성을 높여 나갑시다. 각 비즈니스별로 리스크요인과 투자가치를 잘 살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재편합시다.둘째, 성장 파이프라인을 강화합시다. 우리는 성장가능성이 풍부한 글로벌 비즈니스와 투자, 디지털과 연금비즈니스를 오랜 기간 꾸준히 육성해왔습니다. 앞으로는 규모와 내실에서 모두 초격차를 내기 위해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글로벌 비즈니스는 성장지역과 분야에 자원을 계속 배분하여 해외법인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합니다. 인도 로컬 증권사 쉐어칸 인수를 기점으로, 우리는 글로벌 WM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향후 20년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였습니다. 앞으로 인도 시장을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이머징 시장과 홍콩, 뉴욕 등 선진국 시장의 지역별 비즈니스를 강화해 나갑시다.

모든 사업부문은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여 비즈니스 전반을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 AI를 적용하여 업무의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을 창출해 나갑시다. WM은 AI 자산관리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투자니즈를 적시에 해소하고, 모든 고객이 희망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합시다. AI 트레이딩도 중장기적 과제로 삼아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합시다.

연금자산은 가입고객들의 특성을 고려하여 장기적 안정성과 성장성을 포함하는 다양한 자산배분 전략을 제공합시다. 로보어드바이저, 랩 등 투자솔루션을 강화하여 연금수익률이 제고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주기 바랍니다.

어려운 시장 상황일지라도 투자를 멈춰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량 투자자산과 위험관리를 통해 검증된 글로벌 혁신기업에 대한 투자를 계속 이어 갑시다.

셋째, 사회와 함께 성장합시다. 고객, 주주, 임직원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배당과 자기주식 매입 · 소각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꾸준히 시행해 나갑시다. 강화된 내부통제와 혁신을 통해 고객에게 신뢰받는 회사이자, 임직원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납시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사회환원활동을 통해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여,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일조합시다.

미래에셋증권은 새로운 리더십 체제를 갖추고 더 크게 도약할 것입니다. 위에서부터 더욱 솔선수범하고, 특정 개인에게 의존하는 것이 아닌 회사의 우수한 인재들의 집단지성이 잘 발휘될 수 있는 기업문화와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는 말처럼, 성장을 위해서는 아프지만 변화와 혁신이 필요합니다. 임직원 여러분들도 'Permanent Innovator' 미래에셋증권의 구성원으로서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2024년 새해 계획을 잘 세워 각자의 자리에서 성장을 위한 노력을 경주해주시기 바랍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