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TK 일정 축소…尹-李 신년 인사도 불발
입력
수정
지면A6
총선 앞둔 정치권 '올스톱'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으로 총선을 앞둔 정치권이 올스톱되는 분위기다. 여야는 공식 일정을 축소하거나 연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일 대전과 대구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 대표 피습 사태가 알려진 이후 대구 일정 중 일부를 취소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참석 일정을 불가피하게 취소한다”며 “예기치 않은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함에 따라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조치”라고 말했다.3일로 예정됐던 이재명 대표와 윤석열 대통령 간 만남도 불발됐다. 윤영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주당은 이 대표에 대한 테러로 인해 내일 예정된 대통령과의 신년 인사회에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함을 알려드린다”며 “내일 긴급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비상한 각오로 지금의 난국을 헤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달 21일 신년 인사회 초청장을 받고 이를 수락한 바 있다.
여야는 이날 예정됐던 ‘2+2 협의체’ 회의도 연기했다. 양당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유예 등 쟁점 법안을 조율하기 위해 양당 정책위원회 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매주 화요일에 열기로 지난달 합의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