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弗이면 나도 화가"…돈 되는 '이미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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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용화 단계 접어든 생성 AI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가장 빨리 수익을 내는 분야는 이미지다. 간단한 프롬프트 입력만으로 전문가 못지않은 퀄리티의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이를 기반으로 한 상용 서비스가 주목받고 있다.
月 6600원 프로필 사진 서비스도
한 달새 이용 횟수 150만 건 넘어
포토샵으로 유명한 어도비는 지난해 이미지 생성 AI ‘파이어플라이’를 공개했다.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해 포토샵과 익스프레스 등 다양한 서비스에 ‘생성형 채우기(generative fill)’ 기능을 적용했다. 텍스트를 입력해 기존 이미지를 바꾸거나 이미지의 부족한 부분을 AI가 확장해주기도 한다.어도비는 자체적으로 라이선스를 보유한 어도비 스톡과 저작권이 만료된 퍼블릭 콘텐츠를 학습해 저작권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어도비는 파이어플라이를 구독 서비스에 추가하면서 요금을 10% 인상하기도 했다.
2022년 미국의 한 미술대회에서 입상하면서 논란을 일으킨 생성 AI ‘미드저니’도 작년 3월부터 유료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이미지를 만들려면 월 10달러부터 시작하는 요금제를 구독해야 한다.
인물 사진을 몇 장 업로드하면 AI가 다양한 사진을 만들어주는 AI 프로필 서비스도 지난해 화제를 모았다. 네이버 계열사인 스노우는 작년 5월 ‘AI 프로필 서비스’를 출시했다.최대 6600원을 내는 유료 서비스였지만 출시 한 달 만에 이용 횟수 150만 건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졸업 사진 감성의 ‘AI 이어북’과 크리스마스 콘셉트의 ‘AI 크리스마스’ 등을 잇달아 선보였다. 카카오브레인 ‘비 디스커버’, 스타트업 패러닷 ‘캐럿 카메라’ 등도 AI 프로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