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HD현대인프라코어 4분기 실적 둔화 전망…목표가↓"

KB증권은 3일 건설기계 판매량 감소 등으로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만1천원에서 1만원으로 내렸다.

정동익 연구원은 "HD현대인프라코어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653억원으로 컨센서스(795억원)를 17.9% 하회할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한국과 중국의 굴착기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해 전반적인 시황이 둔화한 가운데 매출 감소, 원가 상승, 계절성 비용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와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각각 4천700억원, 4천740억원으로 예상하며 기존 추정치를 각각 5.7%, 5.9% 하향 조정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시황에 대한 우려와 실적 둔화 가능성 등은 최근 주가 하락 과정에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며 주가 하락으로 전날 종가 대비 상승 여력이 24%에 이르는 점을 감안할 때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측면의 이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투자 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전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전 거래일 대비 0.99% 내린 8천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