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 "올해 신입채용 감소…경력 이직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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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들은 올해 HR 분야에서 '신입 직원 채용 감소'와 '이직 자제(리텐션)'가 가장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인사담당자(기업회원) 76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21일까지 ‘2024년에 주목할 HR이슈’를 설문조사한 결과를 3일 발표했다. 설문조사에는 대기업 45개, 중견기업 109개, 중소기업 614개가 참석했다.이번 설문 조사는 인사담당자가 올해부터 적용될 인사제도, 임금, 복지, 그리고 최근 동향 등 여러 이슈 중 올해 관심 있게 보는 HR이슈를 1개 이상(복수응답)을 꼽는 형태로 진행됐다.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신입채용 감소(28.9%)였다. 인크루트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채용 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었는데, 2024년에도 신입 채용위축이 더 심화할 것으로도 내다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정규직 대졸 신입 모집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경향이 발견됐다. 지난해 신입 모집 관련해 차질이나 변경사항이 있냐는 질문에 기업의 60.4%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중 24.5%가 '계획한 신입채용 축소나 취소(경력직 수시 충원 집중)'를 꼽았고, '전체 채용 규모 감축'(21.3%), '신입 채용을 수시 채용으로 전환'(17.0%)이 뒤를 이었다.경력직 리텐션 현상(23%)도 올해 예상되는 특징이었다. 경력직 리텐션이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력직들이 퇴사 및 이직을 자제하고 재직 중인 회사에 오래 다니려는 현상이다.
세 번째로는 구직 포기자 증가(20.5%)가 꼽혔다. 신입 채용이 축소되면서 구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할 능력은 있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 중 20대는 32만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16.3%)도 네 번째로 꼽혔다. 최근 채용 과정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HR SaaS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자기소개서를 AI로 평가하는가 하면 인·적성검사를 온라인 게임화하는 경우도 있다.이밖에 △주 52시간제 유연 적용(15.9%) △이직시장 활발(14%) △ 희망퇴직, 권고사직 등 사내 실업의 증대 (10.7%) 등이 올해 주목할 HR이슈로 꼽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가장 많이 꼽힌 것은 신입채용 감소(28.9%)였다. 인크루트는 "2022년과 2023년 모두 채용 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었는데, 2024년에도 신입 채용위축이 더 심화할 것으로도 내다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정규직 대졸 신입 모집과 관련해서도 비슷한 경향이 발견됐다. 지난해 신입 모집 관련해 차질이나 변경사항이 있냐는 질문에 기업의 60.4%가 "있다"고 대답했다. 그중 24.5%가 '계획한 신입채용 축소나 취소(경력직 수시 충원 집중)'를 꼽았고, '전체 채용 규모 감축'(21.3%), '신입 채용을 수시 채용으로 전환'(17.0%)이 뒤를 이었다.경력직 리텐션 현상(23%)도 올해 예상되는 특징이었다. 경력직 리텐션이란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경력직들이 퇴사 및 이직을 자제하고 재직 중인 회사에 오래 다니려는 현상이다.
세 번째로는 구직 포기자 증가(20.5%)가 꼽혔다. 신입 채용이 축소되면서 구직자들이 구직을 포기하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일할 능력은 있지만 특별한 사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 중 20대는 32만 2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16.3%)도 네 번째로 꼽혔다. 최근 채용 과정에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도입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HR SaaS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자기소개서를 AI로 평가하는가 하면 인·적성검사를 온라인 게임화하는 경우도 있다.이밖에 △주 52시간제 유연 적용(15.9%) △이직시장 활발(14%) △ 희망퇴직, 권고사직 등 사내 실업의 증대 (10.7%) 등이 올해 주목할 HR이슈로 꼽혔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