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 이게 여심 녹이는 악마의 눈빛

/사진=스튜디오S·빈지웍스
'마이 데몬' 속 배우 송강의 활약상이 포착됐다.

SBS 금토드라마 '마이 데몬'과 송강이 각각 TV, TV-OTT 부문과 출연자 부문에서 3주 연속 1위 차지(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 펀덱스(FUNdex) 12월 3주차 기준)를 비롯해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그 중심에 선 송강의 '로맨스 장인' 면모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히 녹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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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이 연기하는 치명적이고 완전무결한 존재의 악마 정구원은 200년 동안 인간의 영혼을 담보로 위험하고도 달콤한 거래를 이어오며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해온 인물이다. 그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하찮게 여겨왔지만 의도치 않은 사건을 계기로 도도희(김유정)와 인연을 이어가며 점점 도희에게 마음을 내어주게 된다. 송강은 이렇듯 인간의 영혼만을 갈구했던 구원이 인간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을 세밀히 그리며 때로는 흐뭇한 미소를 때로는 절절한 눈물을 쏟게 만드는 '단짠' 로맨스로 매주 안방극장에 핑크빛 설렘을 선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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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짠 로맨스를 완성하는 송강의 눈빛 연기는 단연 최고로 꼽힌다. 송강은 구원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을 눈빛만으로 나타내 인물의 서사를 완성하고 있다. 특히 8화 키스신 엔딩에서 더 이상 소중한 이들을 잃고 싶지 않은 도희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운 진심 어린 입맞춤과 어떤 시련이라도 함께할 것을 다짐하는 결연한 눈빛은 '로맨스 장인'이라는 수식을 입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도희와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고, 술에 취한 도희를 데리러 가는 등 소소한 일상을 함께하는 달달한 로맨스 장면에서 도희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구원의 눈빛은 많은 이들의 심장을 두드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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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설렘 지수를 수직 상승시키는 비주얼, 시원시원한 액션, 극을 환기하는 코믹 연기 등 여러 요소들로 캐릭터를 매력적이게 살려내는 송강의 섬세한 노력들은 '송강이 곧 구원'이라는 반응과 함께 강력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한편, 11화 예고에서는 능력과 타투가 돌아왔음에도 인간 시절의 꿈을 계속 꾸는 구원의 또 다른 시련이 전해져 베일에 싸인 과거 서사와 이를 그려갈 송강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마이 데몬'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