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개발 복숭아 '스위트하백' '미황' 농가 보급

경북도가 개발한 복숭아 신품종이 종묘업체를 통해 농가에 보급된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농업기술원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최근 복숭아 신품종 '스위트하백'과 '미황'의 통상실시권을 경북과 충북지역 종묘업체 6곳에 이전했다. 통상실시권은 품종보호권자가 개발한 육성품종을 생산해 판매할 수 있는 권리다.

종묘업체들은 올해부터 2030년까지 스위트하백과 미황 3만4천그루를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스위트하백은 2022년 12월 국립종자원에 품종 보호 등록한 중생종 백도 품종이다. 성숙기가 8월 상순에서 중순으로 과중이 380g이고 당도가 13브릭스 이상으로 과즙이 풍부하고 맛과 향이 우수한 고당도 대과형 품종이다.

미황은 2005년 도가 처음으로 인공교배를 통해 육성한 조생종 황도 품종으로 맛과 향이 우수하다.

이 품종은 1·2차 통상실시권 이전 계약이 끝나 이번에 3차 계약에 들어갔다. 청도복숭아연구소는 소비자 기호에 맞는 고품질 복숭아 품종 육성에 나서 지금까지 16개 품종을 보호등록하거나 보호출원했다.

현재까지 전국 재배면적의 5.9%인 35만8천그루를 농가에 보급했다.

보급된 복숭아의 경제적 가치는 연간 386억원으로 추정된다. 조영숙 도농업기술원장은 "앞으로도 복숭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복숭아를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