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전쟁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평화로 오인하면 안돼"

민방위 대피소 점검…"'이상지계'의 자세로 대비할 것"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우리 국민 대부분이 전쟁을 경험하지 않았지만 전쟁이 일어나지 않는 상태를 평화로 오인하지 말아야 한다"며 "서리가 내리는 것을 보면 얼음이 얼 것을 대비한다는 '이상지계'(履霜之戒)의 자세로 위험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등 민방위 대피소 현장점검을 앞두고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북한 김정은은 며칠 전 남북을 '전쟁 중인 두 교전국'으로 규정했고 '언제든 무력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발언으로 무력 도발 긴장 수위를 높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시는 지난가을부터 대피소에 응급처치함, 비상조명 등 비상용품과 식수를 비치하고 있다"며 대피소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나 티맵·카카오맵·네이버지도에서 검색할 수 있고 카카오톡 서울시 채널이나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 앱에서도 찾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