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섭 서산시장 "둘째 낳으면 최소 5천만원 지원해야"

"1천만원 지원하려는데도 복지부 감감무소식…왜 있나?"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이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둘째 아이를 낳으면 5천만원은 지원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 시장은 3일 새해 시정계획을 설명하는 지역언론과의 대화를 통해 "신혼부부 대부분이 첫째 아이는 자연스럽게 낳지만, 둘째부터는 가질까말까 고민을 거듭한다"며 "이 같은 고민을 덜어줘 출생률을 높이려면 둘째 출산지원금으로 최소 5천만원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500만원, 넷째 이상 1천만원인 서산시 출산지원금을 첫째 100만원, 둘째 1천만원, 셋째 1천500만원, 넷째 이상 2천만원으로 늘리는 방향으로 조례를 개정하기 위해 지난해 중반 보건복지부 협의를 요청했는데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라며 "지방자치단체가 열악한 예산에도 아이 낳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려고 애를 쓰는데 이럴 거면 중앙정부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서산시는 지난해 40만원이던 참전명예수당을 올해 50만원으로, 16만원이던 보훈명예수당과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도 20만원으로 인상했다. 어르신 돌봄 확대를 위해서는 노후 경로당 6곳을 새로 짓고, 장애인복지관 신축 용지를 마련하는 한편 장애인일자리센터도 신설한다.

주거 취약계층 200가구의 이사비용을 50만원 이내에서 지원하고, 저소득층 희소질환 치료비용과 간병비도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