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보건설, 지난해 1조1700억원 수주…1조 클럽 복귀

민간, 도시정비사업에서 다수 실적 추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 조감도. 사진=대보건설
대보그룹 건설 계열사 대보건설이 2년 만에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대보건설은 지난해 1조1170억원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2020년과 2021년 2년 연속 수주 1조원을 달성하고 2년 만이다.먼저 토목 부문에서는 외룡~봉화 천연가스 공급시설 제1공구 건설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5-2생활권 조성공사 등을 수주했다. 지난 12월에는 인덕원~동탄선 복선전철 노반신설 공사 중 공사비 2025억원 규모의 6공구를 수주했다. 건축 부문에서는 광주 종합운동장(주경기장) 건립공사를 수주했다.

또 시공책임형 CM(CMR) 입찰 방식으로 평택고덕 A4블록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조성공사를 수주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자족형 최첨단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법곳동 일원 87만1840㎡(약 26만평) 규모 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밖에 그린스마트스쿨 낙동초 외1교(금양중) 임대형 민간투자사업, 한국해양대학교 시설개선 임대형 민자사업(BTL) 등 교육 관련 민자사업에서도 실적을 추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부산 동매역 지식산업센터와 함께 부천 원종동 우성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다수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대보건설 관계자는 "꾸준히 역량을 축적해 온 공공부문의 강점을 살려 2년 만에 다시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며 "2024년에도 공공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민간과 공공아파트 6만5000여가구의 실적을 바탕으로 사업성이 우수한 민간개발사업과 도시정비사업을 선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