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전국 집값 낙폭 확대…전셋값은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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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수도권·지방 모두 집값 하락
전셋값 상승 유지, 상승 폭 줄어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0.05% 내려 전주(-0.04%)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주(27일)부터 시작된 집값 하락세는 해를 넘겨 6주째 이어지고 있다.수도권 집값도 0.06% 내려 전주(-0.05%)보다 보다 더 내렸다. 서울은 이번 주 0.04% 떨어졌다. 5주 연속 내리고 있다. 25개 자치구 집값 대부분이 내렸고 일부 자치구만 보합을 기록했다.
서대문구는 0.08% 하락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극동’ 전용 84㎡ 지난 2일 5억500만원에 손바뀜했다. 지난해 12월 거래된 4억8000만원보다 2500만원 상승했다. 다만 작년 신고가인 5억5000만원보단 4500만원 낮은 수준이다. 홍제동에 있는 ‘문화촌현대’ 전용 84㎡도 지난해 12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직전 거래(6억6500만원)보단 올랐지만, 작년 신고가 7억1500만원보단 3500만원 내렸다.
노원구는 상계동과 중계동 구축을 중심으로 0.07%, 구로구도 구로동과 고척동, 개봉동 위주로 0.07% 내렸다. 중랑구(-0.06%), 강북구(-0.06%), 강서구(-0.05%), 관악구(-0.04%) 등도 약세를 이어갔다.

경기도에서도 집값 하락은 이어졌다. 경기도는 0.07% 하락했다. 안산 상록구는 0.29% 하락했다. 성포동과 본오동에 있는 대단지에서 집값이 내렸다. 광주시는 0.27% 내렸는데 태전동과 초월읍을 중심으로 집값이 빠졌다. 하남시(-0.24%)는 덕풍동과 창우동을 중심으로, 성남 중원구(-0.16%)는 금광동과 하대원동, 은행동 집값이 내렸다.
인천 집값은 0.03% 하락했다. 부평구(-0.06%)는 입주물량이 있는 청천동과 부평동을 중심으로 집값이 하락했다. 동구(-0.05%)는 송림동과 송현동에서, 미추홀구(-0.05%)는 학익동과 용현동 구축을 중심으로 빠졌다. 연수구(-0.03%)는 선학동과 연수동 구도심 집값이 내렸다.지방도 0.04% 하락했다. 5대 광역시는 0.05% 빠졌다. 세종도 0.02% 내렸고, 8개도 역시 0.03% 하락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 대표 단지를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계절적 비수기와 연휴 등 전세 문의가 줄고 저가 물건이 나오는 등 상승 폭은 일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전셋값 역시 0.05% 상승했다. 고양 일산서구(0.3%), 수원 영통구(0.24%), 고양 덕양구(0.23%), 용인 기흥구(0.23%), 수원 장안구(0.22%) 등에서 전셋값이 뛰었다. 인천도 0.01% 올랐는데 중구가 신도시지역인 운남동과 중산동을 중심으로 0.07% 오르면서 전셋값 상승을 견인했다. 동구, 미추홀구, 연수구, 남동구 등은 모두 하락했다.
지방 전셋값은 보합을 기록했다. 5대 광역시와 8개도 모두 보합을, 세종시 전셋값은 0.02% 내렸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