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부산상의 회장 연임하나…회장단 회의서 추대 의견

"지역 현안 해결 위해 열심히 뛰어"…변수 없으면 무난할 듯
오는 3월 중순 3년 임기가 끝나는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의 연임이 가시화하는 분위기다. 4일 열린 부산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추대 형식으로 장 회장의 연임을 지지한다는 데 뜻이 모였기 때문이다.

이날 참석자 등에 따르면 박용수 수석부회장이 자유발언 시간에 "주변 기업인들에게 의견을 구하니 대부분이 장인화 회장의 연임에 수긍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장 회장께 부산상의를 3년 더 맡아달라는 의미로 추대의 박수를 보내달라"고 건의했고, 회장단 전원이 박수로 지지 의사를 피력했다.

이날 회의에는 회장단 21명 가운데 17명이 참석했다. 박용수 수석부회장은 "장 회장이 지난 3년간 엑스포 유치나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 지역 현안을 위해 열심히 뛰었고, 스타트업 지원이나 기업애로지원센터 설립 등 많은 활동을 해왔다"면서 "부산시장과도 호흡을 잘 맞춰 역대 어느 때보다 시장과 상의회장 관계가 원만하다"고 연임 추대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대해 장 회장은 "이렇게 추대의 박수를 보내주시니 어깨가 좀 더 무거워지는 것 같다"면서 "24대에 이어 25대가 제대로 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오늘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안건을 포함해 부산상의가 앞장서서 그렇게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장 회장은 조만간 기자간담회 등으로 연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 부산상의 회장은 오는 3월 초순에 뽑는 25대 상의의원 120명이 임시 의원회의를 열어 공식 선출하게 된다.

그러나 기존 상의의원의 80%가량이 연임하는 경향이 있고, 상의의원 가운데 회장단이 구성되기 때문에 큰 변수가 없는 한 장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중론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