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회피' 심리에…원·달러 환율 4일 연속 상승 [한경 외환시장 워치]

사진=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상승(원화 가치는 하락)했다.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나타나면서 위험 자산인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일 대비 5원40전 오른 1315원40전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3원 오른 1313원에 개장했다. 장중 1317원20전까지 오르는 등 상승세가 계속됐다.환율은 올들어 4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하고 있다. 작년 말 1288원에 마감한 환율이 첫 거래일인 지난 2일 1300원40전으로 올랐고, 이어 3일 1304원80전, 4일 1310원 등으로 상승했다.

최근 환율이 오른 것은 위험회피 심리가 퍼진 영향이다. 원화는 위험 자산이기 때문에 위험회피심리에 반응해 가치가 하락한다. 달러는 미국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부의 비농업 고용이 지난해 12월에 17만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19만9000명 증가한 바 있다.

이날 장 마감시간(오후 3시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6원14전이다. 전일 같은 시간 기준가(911원72전)보다 5원58전 떨어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