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재유행…개학·출근에 확산 우려 커져

미국에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다. 성탄절 및 새해 연휴를 지내며 감염이 늘어난 것은 물론 연초 개학과 각 회사 업무 개시로 추가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지역사회 코로나19 감염 확산 지표 중 하나인 하수 샘플의 바이러스양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가 2022~2023년 겨울 수준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하수 역학조사 전문 기업인 바이오봇은 “지금 하수에서 높은 비율의 코로나19(바이러스)를 본다”며 “면역력 저하 또는 심각한 증세로 악화할 수 있는 위험 요소가 있는 사람들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미국 내 바이러스 활동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은 로스앤젤레스(LA)와 유타 지역이 꼽힌다. 현재 미국에서 코로나19의 치명률은 낮지만 독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증(RSV) 등 주요 바이러스 중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이 가장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WP는 전했다.

이현일/김세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