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 영입실패' 브라질축구협회, 디니스 감독대행 경질

브라질,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2승1무3패 부진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영입에 실패한 브라질축구협회가 2026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부진에 빠진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페르난두 디니스 감독대행을 경질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에 따르면 브라질 대표팀의 디니스 감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라며 "후임 사령탑 1순위로 상파울루FC를 지휘하는 도리발 주니오르 감독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이로써 지난해 7월 브라질 대표팀의 감독대행으로 1년 계약을 했던 디니스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2승 1무 3패의 부진한 성적표를 남기고 경질의 아픔을 겪게 됐다.

AP통신은 "에드날두 호드리세스 브라질축구협회장이 디니스 감독대행에게 직접 경질을 통보했다"라며 "애초 디니스 감독의 임기는 안첼로티 감독이 대표팀에 부임할 때까지였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 영입이 불발되면서 2026년 월드컵까지 대표팀을 이끌 사령탑이 필요하게 돼 디니스 감독대행을 경질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질축구협회는 지난해 7월 플루미넨시를 지휘하던 디니스 감독을 대표팀 감독대행으로 선임하면서 "2024년 6월부터 안첼로티 감독이 대표팀을 이끌 예정이다.

그동안 디니스 감독대행이 안첼로티 감독의 전술과 비슷하게 대표팀을 지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이 최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하면서 브라질축구협회의 '안첼로티 모시기' 계획은 무산되고 말았다.

결국 브라질축구협회는 대표팀이 2026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자 디니스 감독대행의 경질을 선택하고 새로운 사령탑 찾기에 나섰다.

브라질은 2026 월드컵 남미예선에서 본선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6위에 랭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