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새 얼굴…프로야구 다승·세이브 올해 1위 주인공은

올해에는 또 어떤 새 얼굴이 프로야구 다승과 세이브 1위의 영광을 각각 안을까.

지난 10년간 프로야구 다승, 세이브 1위를 살피면 손승락(현 KIA 타이거즈 2군 감독)이 2014년과 2017년 세이브 1위를 차지한 것을 빼곤 해마다 다른 선수가 타이틀을 차지했다. 다승 부문은 외국인 1선발 투수의 영역이며, 세이브 부문은 국내 투수들의 각축장이다.

2023년 투수 3관왕을 이룬 독보적인 투수 에릭 페디가 NC 다이노스를 떠나 미국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계약하면서 다승왕은 신구 외국인 에이스의 치열한 경쟁터가 됐다.
마무리 부문 역시 오랜 기간 LG 트윈스의 뒷문을 잠근 2022년 구원왕 고우석이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나는 터라 압도적인 새 소방수의 탄생을 기다린다. 데이비드 뷰캐넌(전 삼성 라이온즈·4년), 에릭 요키시(전 키움 히어로즈·5년) 등 장수 외국인 투수마저 사라지면서 다승 경쟁은 2024년 새로운 양상으로 펼쳐진다.

지난해 팀 전력을 바탕으로 한국에서 6년째 뛰는 케이시 켈리(LG), 2020년 다승왕으로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지난해 복귀해 다승 4위(13승)에 오른 라울 알칸타라(두산 베어스), kt wiz의 원 투 펀치 윌리암 쿠에바스와 웨스 벤자민 등이 올 시즌 다승왕 후보로 거론된다.
국내 투수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한 곽빈(두산)과 문동주(한화 이글스), 그리고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수확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의 달인 고영표(kt)가 다승왕 선두 주자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작년 타이틀 홀더 서진용(SSG)을 필두로 삼성으로 둥지를 옮긴 김재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이 1위 후보다.

군 복무를 마친 2020년 구원 1위 조상우(키움)도 타이틀 벨트 탈환에 도전한다.

만 22세에 4시즌 동안 통산 90세이브를 쌓은 KIA의 정해영도 첫 세이브 1위를 위해 어깨를 단련한다. ◇ 최근 10년간 프로야구 정규리그 다승·세이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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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다승(팀·성적) │세이브(팀·성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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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밴헤켄(넥센·20) │손승락(넥센·3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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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해커(NC·19) │임창용(삼성·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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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니퍼트(두산·22) │김세현(넥센·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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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양현종·헥터 │손승락(롯데·37) │
│ │(이상 KIA·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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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후랭코프(두산·18) │정우람(한화·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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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린드블럼(두산·20) │하재훈(SK·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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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알칸타라(두산·20) │조상우(키움·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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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뷰캐넌(삼성) │오승환(삼성·44) │
│ │요키시(키움·이상 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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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켈리(LG·16) │고우석(LG·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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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페디(NC·20) │서진용(SSG·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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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