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FA컵 32강 상대는 맨체스터 시티

주장 손흥민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한국 대표팀에 잠시 떠나보낸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행을 다툰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진행된 2023-2024시즌 FA컵 4라운드(32강) 대진 추첨 결과 32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이상 잉글랜드)와 홈 경기로 맞붙게 됐다. 두 팀은 오는 28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FA컵 우승을 포함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모두 이룬 당대 최고 팀이다.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이 아시안컵 출전차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한 토트넘으로서는 32강부터 난적과 마주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리그에서는 12승 4무 3패로 승점 40을 쌓아 3위에 자리해있다.

5위 토트넘(12승 3무 5패·승점 39)과 승점 차는 1이다.

지난달 4일 이뤄진 올 시즌 첫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난타전 끝에 두 팀이 3-3으로 비겼다. 손흥민이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FA컵에서 최근 4시즌 연속으로 16강에서 탈락한 토트넘은 1990-1991시즌 이후 32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손흥민 없이 치른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는 페드로 포로의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번리를 눌렀다. 황희찬, 황의조가 뛰는 울버햄프턴과 노리치 시치는 3라운드를 무승부로 마쳐 재경기를 치러야 한다.

32강전에서 김지수의 소속팀 브렌트퍼드와 1-1로 비긴 울버햄프턴은 재경기에서 이기면 2부리그인 챔피언십 소속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3부 팀인 브리스틀 로버스와 1-1로 비긴 노리치 시티는 승리 시 유럽 축구 명문이자 EPL 선두 리버풀(13승 6무 1패·승점 45)과 만난다.

손흥민의 '옛 스승'인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애스턴 빌라와 32강에서 격돌한다.

애스턴 빌라(승점 42)는 13승 3무 4패를 거둬 맨시티, 아스널(이상 승점 40)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반면 첼시(8승 4무 8패·승점 28)는 10위까지 처져 있다. < 2023-20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 대진 >
토트넘-맨체스터 시티
왓퍼드-사우샘프턴
블랙번 로버스-렉섬
본머스-스완지 시티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울버햄프턴 또는 브렌트퍼드
노팅엄 포리스트 또는 블랙풀-웨스트햄 또는 브리스틀 시티
레스터 시티-헐 시티 또는 버밍엄 시티
셰필드 웬즈데이-코번트리 시티
첼시-애스턴 빌라
입스위치 타운-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
리버풀-노리치 시티 또는 브리스틀 로버스
리즈 유나이티드-플리머스 아가일
크리스털 팰리스 또는 에버턴-루턴 타운 또는 볼턴
뉴포트 카운티 또는 이스트레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풀럼-뉴캐슬 유나이티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