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안마의자 '헬스케어 로봇' 시대 열다

바디프랜드

팬텀 로보·팔콘S·팔콘SV로
'마사지 체어 로보' 시대 열어
'헬스케어 로봇' 안마의자
전체 점유율 20% 돌파
바디프랜드가 작년 12월 출시한 ‘퀀텀’. /바디프랜드 제공
헬스케어로봇 기업 바디프랜드가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로 마사지 체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헬스케어로봇은 좌, 우 두 다리 안마부가 개별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사용자의 생체정보를 센싱하고 전신을 능동적으로 움직여가며 머리에서 발끝까지 주무름, 두드림, 지압 등 풀 마사지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제공한다.

바디프랜드는 누적 연구개발비로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의 5.2%에 달하는 161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행한 ‘2020년 연구개발활동조사보고서’에서 밝힌 중견기업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평균 수치인 2.2%의 2배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이런 적극적인 투자로 ‘헬스케어 메디컬R&D센터’ 아래 독보적인 기술 개발이 이뤄졌고, ‘헬스케어 로봇’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수 있게 됐다.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두 다리의 개별 움직임을 극대화한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술은 바디프랜드가 연구개발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안마 의자와 차별화된 동작을 수행하며 여러 근육을 자극하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술은 ‘팬텀 로보’를 시작으로 국내에 알려지며 안마의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뒤이어 출시된 ‘파라오 로보’를 비롯한 콤팩트 헬스케어 로봇 ‘팔콘’과 팔콘S, 팔콘SV 등은 ‘로보 기술’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특히 ‘팔콘’은 출시 넉 달 만에 1만3000대 넘게 팔렸다.

또 바디프랜드가 가장 최근 출시한 하이엔드 헬스케어로봇 ‘퀀텀’은 미래 헬스케어 로봇의 비전을 가득 담아내며 또 다른 수요층을 창출해나가고 있다. 바디프랜드 송승호 CMO 전무는 퀀텀 출시 콘퍼런스에서 “이제 안마의자는 로보 다리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뉠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바디프랜드 분석에 따르면 현재 바디프랜드의 안마의자 시장 내 점유율은 약 70% 수준이다. 바디프랜드가 헬스케어로봇 비즈니스에 집중한 이후 현재 바디프랜드의 제품 중 ‘로보틱스 테크놀로지’ 기술 적용 제품의 매출 비중은 30%에 달했다. 바디프랜드의 현재 업계 내 점유율로 미뤄봤을 때 ‘헬스케어 로봇’ 제품이 안마의자 전체 시장 점유율 4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로보틱스 테크놀로지’에 대한 소비자들의 확실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안마 의자에서는 경험해볼 수 없던 색다른 마사지감을 선사하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정진하고 혁신적인 제품들을 공격적으로 선보이며 헬스케어로봇 시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