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에 '탈당' 최후통첩한 조응천…넓어지는 제3지대 [여의도 라디오]

1월 9일, 오늘의 여의도 라디오
민주당서 탈당 잇따라 정국 요동

개혁신당 당원 4만5000명 돌파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원칙과 상식 민심소통 3. 안병진 교수에게 듣는다'에서 안병진 교수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4·10 총선을 90여일가량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선 탈당이 잇따르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이재명 대표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 요구에 대해 답하지 않으면 '원칙과 상식(이원욱·김종민·조응천·윤영찬)'은 탈당하겠다"고 말했다. 원칙과 상식은 당내 비주류·비명(비이재명계) 모임이다.국민의힘으로 새롭게 합류 이상민 의원은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이기 때문에 도저히 같이 갈 수 없었다"고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전 대표는 "민주당 의원의 44%가 전과자"라고 주장했다.

조응천, 이재명에 "하루 밖에 시간 남지 않았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SBS 라디오)
"이재명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 그 시간에 우리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국회 기자회견장인) 소통관에 설 수밖에 없다. 민주당에 끝까지 결단을 요구했는데, 우리가 답을 못 들으면 방법이 없다"

"(기호) 3번, 4번, 5번, 6번은 별 시너지 효과가 없다. (제3지대 세력이 연합해)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다."▶이상민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민주당에서 저를 욕하는 건 좋지만,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사당이고 개딸당이기 때문에 도저히 같이 갈 수 없었다. 소위 친명계로부터의 공격이나 개딸들의 공격 등으로 심적으로 너무 지쳐 있었다. 국민의힘은 윤심이 크게 작용하는 건 틀림없지만 제가 가서 한번 잘 정치적으로 노력해서 개선을 해보겠다"

"김건희 여사에 제기된 의혹 관련해선 사실이든 아니든 또 드러난 것이 부풀려졌든 간에 그러한 것들이 나오게 된 것은 본인한테 문제가 있는 것. 특검 관련해선 '특검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의혹에 대해서는 생각을 같이한다. 의혹을 증폭시킨 데는 검찰의 우물쭈물한 태도로부터 비롯된 점이 있기 때문에 그냥 둘 수는 없고 국민적 의혹을 털 필요가 있다"

"민주당 44%가 전과자" vs "국민의힘이 더 많아"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UBC 울산방송, 지난 8일)
"민주당 전체 의원 167명 중 68명이면 44% 정도 되는데, 44%가 전과자다. 다른 당보다 훨씬 높은 비율인데 이랬던 적은 없다. 도덕성과 다양성을 잃었다""민주당이 여러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양성과 당내 민주주의라는 면역체계가 작동했기 때문에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왔다. 지금은 그게 고장 난 상태이고 굉장히 심각한 병적 상태"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라디오)
"이낙연 전 대표가 동 운동, 민주화 운동 같은 많은 희생의 대가로 여기까지 온 분 아니냐. 그 혜택을 받았던 가장 대표적인 분이고 꽃길만 걸어오신 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서 (민주당 내) 입건된 경험이 있는 모든 의원의 통계를 냈는 데 민주화·노동 운동을 한 사람을 제외하고 일반 범죄만 따지면 16% 정도다. 일반 범죄로 입건된 경험이 있는 분들은 국민의힘이 19% 정도로 더 많다"

이준석 "9일 새벽 개혁신당 당원 4만5000명 돌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MBC 라디오)
"9일 새벽 사이에 (당원이) 4만5000명 돌파했다. 제3지대 간 연대 가능성은 철저하게 우리 당원들, 개혁신당 당원들로 가입하신 분들의 그런 이익에 반하지 않는 형태의 연대는 가능하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