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밥상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자 시내 홈플러스 19개 매장에서 애호박 1개당 990원에 판매하는 할인행사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서울시 농수산식품공사, 홈플러스와 협력해 최근 가격 상승 품목 중 소비자의 구매량이 많은 농산물 중 하나인 애호박을 선정해 오는 11∼17일 반값 할인행사를 하기로 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애호박 1개당 소매가격은 평균 2천199원(1월2일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천780원보다 23.5% 올랐다.
행사는 홈플러스가 애호박 물량을 확보하고 시가 애호박 매입 원가의 일부를 지원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방식이다. 시는 지난해에도 '착한가격 프로젝트'를 통해 대파, 오이, 사과 등 가격이 급등한 농산물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시는 생활필수품 물가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주요 농수산물의 도소매 가격을 모니터링하며 가격표시 미이행 등 불공정 거래행위를 지도·점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도 시민이 자주 구매하는 농산물의 가격을 점검하고 급등하는 농산물은 물가 안정을 위해 민관 협력을 통한 할인행사를 여는 등 다양한 물가 안정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