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온라인 거래액 7배 증가…지역경제에도 긍정 효과"

충남연구원 "온라인 거래 성장하는 동안 오프라인 판매액도 늘어"
충남지역 온라인 산업이 지난 10년 동안 급성장했고, 온라인 판매가 지역 상권 오프라인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충남연구원 강수현 연구원과 신동호 선임연구원이 경제총조사를 분석해 발표한 '온라인 거래 활성화가 충남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충남 온라인 거래 사업체 수는 2010년 965개에서 2020년 1만3천547개로 약 13배 늘었다.

연평균 28.6%씩 성장한 것이다.

같은 기간 고용자 수는 3천983명에서 3만1천861명으로 7배 증가했다. 이는 도내 전체 사업체 고용의 15.1% 수준이다.

온라인 거래사업체 총매출액은 약 6.9배 증가했는데, 온라인 판매액이 늘어날 때 오프라인 상권도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온라인 판매익이 10% 증가할 때 지역 상권 오프라인 판매액이 4.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업 매출 9.7%, 고용 5.5%, 생산성은 13.3%가 각각 늘었는데, 특히 고용 증대 효과는 온라인 판매업체가 오프라인 판매업체보다 평균 14.1% 높게 나타났다.

2022년 기준 전국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0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20년 동안 연평균 23%씩 초고속 성장을 한 것으로 신용카드 사용의 대중화와 택배업 발달, 간편결제 시스템 활성화,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 흐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온라인거래가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로컬 기반 지역 상권 내 소비를 대체하고, 낮은 진입장벽 등에 따른 문제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며 "지역 상권 혁신과 생산성 개선, 물류 시스템 강화 등 온라인 거래에 대한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