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올해 안정적 흑자…5년뒤 세노바메이트 매출 1兆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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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이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산업 투자 행사인 ‘2024 JP모간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 참가해 뇌전증 신약 판매 성과를 공유하고 차세대 성장동력인 방사성의약품(RPT), 표적 단백질 분해 치료제(TPD), 세포·유전자치료제(CGT)에 대해 설명했다. 세노바메이트를 통해 올해부터 안정적으로 흑자를 내고, 새로운 기술로 사업영역을 빠르게 확장시키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JPM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자로 나서 SK바이오팜의 주요 사업 성과와 중장기 비전, 세부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우선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과를 강조했다. 지난해 엑스코프리는 미국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1위 뇌전증 치료제에 이름을 올렸다. 출시 37~42개월 차 총처방 수(TRx)는 13만7526건으로 경쟁 신약의 1.67배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미국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한 뒤 직판하고 있으며 유럽은 협력사인 안젤리니파마가 20여개국 유통 및 판매를 한꺼번에 담당하고 있다. 이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100여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을 확장하고,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까지 확대하는 임상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 해당 임상 데이터를 보고, 신약승인신청(NDA)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회사는 올해 이후 안정적인 흑자 구조에 정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년 뒤인 2029년에는 세노바메이트 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달성이 목표다.이외 TPD, RPT, CGT를 3대 신(新)성장동력으로 꼽고 제 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차세대 먹거리는 항암제다. SK바이오팜은 TPD 기술을 보유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하고, 분자접착제 발굴 플랫폼 ‘MOPED’를 통해 기존에 없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분자 접착제 기술이란 기존보다 작은 물질로 단백질을 분해해 적응증 확장 및 개발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TPD 영역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OPED는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 성장을 막는 분자 접착제를 찾는 플랫폼이다. 현재 선택적 분자 접착제를 활용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만 7개를 개발 중이다.
RPT를 활용한 신약개발 및 핵심재료 공급은 모두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기존에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로부터 방사성동위원소를 공급받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업해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CGT 역시 SK그룹의 또다른 바이오 계열사인 SK팜테코와 시너지를 낸다.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에 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갖추고 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자체 개발)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기업”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규 플랫폼·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균형잡힌 ‘빅 바이오텍’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남정민/샌프란시스코=김유림 기자 peux@hankyung.com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사진)은 지난 9일(현지시간) JPM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자로 나서 SK바이오팜의 주요 사업 성과와 중장기 비전, 세부 전략 등에 대해 설명했다.우선 SK바이오팜이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 상용화까지 독자적으로 진행한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성과를 강조했다. 지난해 엑스코프리는 미국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1위 뇌전증 치료제에 이름을 올렸다. 출시 37~42개월 차 총처방 수(TRx)는 13만7526건으로 경쟁 신약의 1.67배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말했다.
SK바이오팜은 2020년 미국에 세노바메이트를 출시한 뒤 직판하고 있으며 유럽은 협력사인 안젤리니파마가 20여개국 유통 및 판매를 한꺼번에 담당하고 있다. 이외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세계 100여개국 시장에 진출해 있다. 현재 세노바메이트의 적응증을 확장하고, 투약 가능 연령층을 소아까지 확대하는 임상도 진행 중이다. 내년에 해당 임상 데이터를 보고, 신약승인신청(NDA)을 제출하는 것이 목표다.
세노바메이트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회사는 올해 이후 안정적인 흑자 구조에 정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년 뒤인 2029년에는 세노바메이트 매출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 달성이 목표다.이외 TPD, RPT, CGT를 3대 신(新)성장동력으로 꼽고 제 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대표적인 차세대 먹거리는 항암제다. SK바이오팜은 TPD 기술을 보유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인수하고, 분자접착제 발굴 플랫폼 ‘MOPED’를 통해 기존에 없던 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분자 접착제 기술이란 기존보다 작은 물질로 단백질을 분해해 적응증 확장 및 개발 가속화를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TPD 영역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MOPED는 암세포를 죽이거나 암세포 성장을 막는 분자 접착제를 찾는 플랫폼이다. 현재 선택적 분자 접착제를 활용한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포함해 항암 관련 파이프라인만 7개를 개발 중이다.
RPT를 활용한 신약개발 및 핵심재료 공급은 모두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이뤄진다. 기존에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로부터 방사성동위원소를 공급받고, 한국원자력의학원과 협업해 연구개발(R&D)을 이어가고 있다. CGT 역시 SK그룹의 또다른 바이오 계열사인 SK팜테코와 시너지를 낸다. SK팜테코는 미국과 유럽에 CGT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갖추고 있다.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자체 개발)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기업”이라며 “세노바메이트의 성장, SK그룹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규 플랫폼·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균형잡힌 ‘빅 바이오텍’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남정민/샌프란시스코=김유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