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정책 홍보, 충주시 유튜브처럼 혁신하라"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국민이 모르면 그건 없는 정책"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국민들이 잘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면 그 정책은 없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북 충주시 유튜브 채널인 ‘충TV’를 언급하며 “이런 혁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공직자들이 정책 개발뿐 아니라 홍보에도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새해 첫 국무회의를 열어 “어떤 정보를 어디로 어떻게 전해야 국민들께 확실하게 전달될지, 철저하게 국민의 입장에서 고민해주기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2024년 새해를 ‘민생 회복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며 “올해 국민들께 직접 도움이 되는 새로운 정책이 많이 시행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원스톱 대환대출 플랫폼’ 확대 시행, 부모급여 인상(70만원→100만원), 늘봄학교 전국 확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 대중 교통비 환급 제도인 ‘K-패스’ 도입 등을 사례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좋은 정책을 만들고 발표하는 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정책이 현장에서 잘 작동하고 국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를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충TV’를 거론하며 중앙 부처의 정책 홍보를 독려했다. 충TV는 지방자치단체 중 최대인 55만60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채널이다. 9급 공무원 출신인 김선태 주무관이 운영을 맡고 있다. 윤 대통령은 “충주시 홍보를 맡은 젊은 주무관은 ‘충TV’라는 유튜브를 만들어 참신하고 재미있게 정책홍보를 해 구독자가 충주 인구의 두 배를 넘어섰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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