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이젠 우려보다 잠재력에 주목할 시기…목표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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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보고서한국투자증권은 10일 셀트리온에 대해 작년 말 합병 추진 시점부터 우려됐던 부진은 당시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짚었다. 이제는 우려보다 잠재력에 주목할 시기라는 얘기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1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가 21만5000원→25만원 상향
"올 3분기부터 주가 반등 전망"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 3547억원, 영업이익 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5%, 60.2% 감소한 수치"라며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44.4%, 81.4% 밑돌 전망"이라고 말했다.위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향 바이오시밀러 계약 공시 금액은 전년 대비 50% 감소한 166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합병 법인 출범을 앞두고 총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재고자산 부담으로 기존보다 공급계약 규모를 낮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멸 법인인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거래 정지 이후 셀트리온 주가는 16% 상승했다. 코스피200 내 셀트리온 합병법인의 비중 증가로 수급이 개선됐고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헬스케어 섹터 강세가 단기간 주가 상승 요인이 됐단 분석이다.
하지만 올해는 합병법인이 출범하는 첫해로 성장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 해라는 게 위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짐펜트라 미국 매출 2380억원을 포함한 합병법인의 올해 매출은 3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지만 재고자산 부담으로 매출원가율은 48%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며 "상반기 3000~4000억원 수준의 바이오시밀러 영업권 감가상각비가 인식될 예정이기 때문에 합병법인의 이익 개선 효과는 하반기부터 확인될 전망이다. 한편 1월 12일에 상장되는 신주 약 7400만주는 단기간 주가를 희석하는 요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위 연구원은 "시장은 미국 짐펜트라 직판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셀트리온 기업가치에 짐펜트라 2~5년차 미국 매출의 현가 13조6000억원을 비영업가치로 추가한다"면서 "이익과 정비례하게 주가가 올라갈 시점은 올 3분기부터지만 주가는 실적에 선행한다"고 강조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