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농업·원예에 187억 투입…청년 맞춤 스마트농업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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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형 스마트팜복합단지 조성충남 보령시가 스마트농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187억원을 투입한다.
보령시는 올해 농업·원예 분야에서 사상 최대인 187억원을 투입해 스마트농업을 육성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보령시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40여 곳에 스마트팜 온실과 자동 제어시설을 설치하고 기존 전업농가를 대상으로 디지털 농업 전환사업을 진행하는 등 최근 스마트농업 분야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보령시는 우선 100억원을 들여 청라면 의평리에 있는 2.5㏊ 규모 부지에 청년 맞춤 임대형 스마트팜 온실을 짓기로 했다. 미래 지역 농업을 이끌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농식품산업이 고소득 창출로 이어질 수 있는 산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청년농 및 가족농을 상대로 한 스마트팜 보급도 늘리기로 했다. 농업인들이 스마트팜 온실을 신축할 경우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진입로와 배수로 등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6㏊ 규모의 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도 조성해 농업인의 경영 자립을 지원할 방침이다.
보령시는 탄소중립과 시설원예 난방비 절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한다. 에너지 절감 효과가 높은 공기열을 활용한 고효율 냉난방 시설을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낡은 내부 시설과 장비를 현대화하고, 농특산물 생육 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농업인들이 스마트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농업 테스트베드 교육장을 마련하고, 농업 빅데이터 수집 및 스마트팜 플랫폼을 구축해 지역 스마트팜 보급률을 높일 계획이다.
보령=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