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시안 엉덩이 가질래요"…20대女 수술 후 '끔찍한 비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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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 선은 그레이터맨체스터주에 사는 데미 아고글리아(26)가 터키에서 이른바 '브라질 엉덩이 리프팅(BBL)' 수술을 받고 지난 8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데미가 터키에서 BBL 수술을 받은 이유는 영국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한 수술비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국에서 BBL 수술을 받으려면 약 1만파운드(한화 약 1680만원)가 들지만, 터키에서는 약 3500파운드(588만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데미는 불과 7개월 전 셋째를 출산한 세 아이의 엄마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데미는 수술을 받고 영국으로 돌아가기 몇시간 전부터 급격히 상태가 나빠졌다고 한다. 급히 집중치료실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BBL은 배나 옆구리 지방을 흡입해 엉덩이에 이식하거나 실리콘 보형물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킴 카다시안 같은 곡선 몸매를 갖기 위해 해외에서 인기를 끄는 수술로, 2021년 미국에서만 6만명 이상이 이 수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BBL은 수술 4000건당 1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정도로 성형수술 중에서도 높은 위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용성형외과협회(BAAPS)는 BBL 수술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기도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