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진년을 '값진년'으로…정초 어학 공부·습관 형성 앱 인기

새해 갑진년(甲辰年)을 '값진년'으로 만들기 위한 어학 학습과 습관 형성 애플리케이션(앱)이 인기를 끌고 있다.

11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 조사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1∼7일) 기준으로 모바일에 설치된 외국어 학습 앱(안드로이드·iOS 모두 포함)은 '말해보카'(335만2천965명), '스픽'(312만6천463명), '듀오링고'(180만9천553명), '똑똑보카'(55만8천351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말해보카의 경우 지난해 12월 넷째 주(25∼31일)에 설치자가 307만2천149명으로 3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한 주 새 설치자가 30만 명 가까이 늘었다.

스픽은 같은 기간 설치자가 14만 명가량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300만 명을 넘었다.

듀오링고는 1월 첫째 주에 180만 명을, 똑똑보카는 작년 연말과 올해 초 각각 50만 명, 55만 명을 돌파했다.이달 첫째 주에 실사용자 또한 4개의 앱 모두 앞자리 수가 바뀌었다.

말해보카는 12월 마지막 주 43만2천772명에서 이달 첫 주 55만6천655명으로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듀오링고(36만7천208명→45만2천443명), 스픽(28만2천338명→44만5천566명), 똑똑보카(39만6천531명→41만3천554명)도 눈에 띄게 실사용자가 늘었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토익 학습 앱으로 잘 알려진 뤼이드의 '산타 토익'은 1월 들어 회원 가입 수가 작년 12월 동기 대비 200% 늘었다고 밝혔다.뤼이드 관계자는 "통상 1월은 겨울방학을 보내는 대학생들이 새해를 맞아 토익 시험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시기여서 평소보다 이용자가 많아진다"고 설명했다.

뤼이드가 지난해 12월 28일 시범 출시한 '산타 루미' 역시 일주일 새 이용자가 3천명을 넘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과 영국의 유명 드라마, 영화, 팝송 등 양질의 콘텐츠를 영어 학습에 활용하는 '리얼클래스'도 구매자 수와 판매액 모두 작년 연말 대비 정초 약 300% 성장했다.
아울러 새해를 맞아 작심삼일에 그치지 않기 위한 습관 형성·관리 앱 설치·사용 증가도 두드러졌다.

이용자가 이루려는 과제(챌린지)의 달성률을 높이기 위해 스스로 돈을 걸도록 만들어진 앱인 '챌린저스'의 설치자는 12월 넷째 주 90만8천268명(이하 안드로이드 기준)에서 1월 첫 주 92만5천902명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투두메이트'는 64만3천298명에서 69만3천402명으로, '마이루틴'은 60만7천862명에서 63만7천347명으로 증가했다.실사용자 또한 이 기간 투두메이트(17만5천412명→19만3천135명), 챌린저스(12만145명→13만4천531명), 마이루틴(7만3천642명→8만9천630명) 모두 앞 자릿수가 바뀌며 대폭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