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D-DAY' 맞은 태영…주가도 급등

태영건설, 11일 워크아웃 개시 여부 투표
산업은행, 오는 12일 투표 결과 발표 전망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가 11일 결정되는 가운데, 장 초반 관련주들이 요동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태영건설은 오전 9시 9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15% 오른 3,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태영건설우도 8.56% 상승 중이다.이 외에도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SBS의 주가는 각각 2.56%와 1.09% 오르고 있다.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이날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열고 투표(서면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주요 채권단과 금융당국이 태영그룹 측 자구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워크아웃 개시가 유력한 상황이다.

태영그룹이 지주사인 TY(티와이)홀딩스와 핵심 계열사인 SBS 지분 담보제공 등을 약속하고 채권단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다.워크아웃은 신용공여액 기준으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어야 개시된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 또는 이메일로 의사를 밝힐 수 있다.

산업은행은 서면으로 워크아웃 개시 결의를 받을 예정이며, 오는 12일 결과를 발표할 전망이다.


김대연기자 bigkit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