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세종보 담수 시작…금강서 수상레저 즐긴다

올해부터 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흐르는 금강에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세종시는 환경부가 오는 5월부터 금강 세종보 수문을 다시 세워 보 수위를 조절할 수 있는 상태로 되돌리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런 계획을 세웠다고 11일 밝혔다.

세종보는 2018년 1월부터 수문을 완전히 연 상태로 방치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조성된 이응다리(금강보행교) 주변 마리나 선착장 2곳에서 수륙양용차와 소형배를 시험 도입하고, 내년부터 상용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 부여군 백마강에서 운행 중인 수륙양용버스를 벤치마킹해 금강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 한강과 경기도 임진강 등 다른 지역의 소형배 운항도 참고하기로 했다.

권영석 환경녹지국장은 "세종보가 다시 담수를 시작하면 금강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다양한 수상 레저를 즐길 수 있게 된다"며 "수질 환경을 최대한 보호하는 선에서 수륙양용차 운행과 소형 선박 운항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는 2022년 7월 시정 4기 출범 이후 용수와 친수공간 확보 등을 이유로 세종보 정비와 탄력 운영을 환경부에 요구했고, 환경부는 이를 수용해 지난해 말 "2024년 상반기까지 세종보 정비를 마치고 담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