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가동

3만3000가구 1년 사용 규모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포항시 제공
포항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전경. 포항시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경북 포항시 남구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인 ‘포항에너지파크’를 준공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1일 한수원에 따르면 이 발전소의 연간 전력 생산량은 약 1억6000만㎾h로 3만30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한수원은 2021년 경상북도, 포항시와 발전소 건설에 관한 협약을 맺었고, 이듬해 11월 960억원을 들여 산업단지 내 9917㎡ 규모의 부지에 용량 19.8㎿ 규모의 발전소를 착공해 전날 준공식을 열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산소와 수소의 반응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다. 화석연료를 때는 발전소와 달리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분진 등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발전소로 알려져 있다. 한수원은 이 발전소가 전력 사용이 많은 블루밸리국가산단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수원은 두산퓨얼셀, 포항테크노파크와 함께 블루밸리국가산단에 구축될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에서 연료전지 유지보수 기술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