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피습, 단독범 누가 믿냐"…與 "수준 낮은 음모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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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 원내대표와 최고위원은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며 또 다른 음모론을 생산하기에 여념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총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또다시 ‘음모론’이 횡행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그렇듯 ‘민주당’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지내고 현재는 민주당 후보로 이번 총선에 출마표를 던진 한 인사는 이재명 대표의 서울대병원 전원을 두고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반(反)하는 의료행위들이 진행됐다면 비극적 상황이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며, 부산대병원 의료진을 '예비살인자'로 취급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 출신 여선웅 전 청와대 행정관이 "이 대표나 민주당에 반(反)하는 의료행위들이 진행돼서, 만약에 혹여라도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났다고 치면 이건 감당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이런 저열한 막말과 가짜뉴스 생산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망국의 정치 행위"라며 "‘이회창 병풍’, ‘오세훈 생태탕’, ‘윤석열 커피’ 등 선거할 때만 되면 민주당에 의해 음모론이 고개를 들었다"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제 우리 국민들은 더 이상 이런 수준 낮은 음모론에 속지 않는다"며 "음모론은 우리 정치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할 '악습'"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피습범과 관련 "범인의 칼 찌르는 장면을 보면 고도로 훈련된 사람 같다"며 "단독범이라고 하기엔 믿어지지 않는다. 배후가 있는지 없는지 철저하게 수사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