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CO홀딩스, 4분기 실적 부진하지만, 리튬사업 성장정 유효"-NH

목표가 66만 유지
사진=연합뉴스
NH투자증권은 12일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 6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리튬 등 2차전지 소재가 성장을 주도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 증권사 이재광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향후 2차전지 소재업이 성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특히 올해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하는 리튬의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광석리튬 연 4만3000톤 설비와 염수리튬 연 2만5000톤 설비가 올해 상반기 중 준공 예정돼 있다"며 "현재 수산화리튬 가격(톤당 1만2000달러) 적용 시 매출액 약 1조원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시장 수요에 맞춰 공급능력을 늘려 나갈 것으로 2030년까지 목표는 42만3000톤"이라며 "현재 수산화리튬 가격 적용 시 매출액 약 6조6000억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작년 예상 POSCO홀딩스의 매출은 약 39조원이다.

이 연구원은 다만 "리튬의 경우 철강보다 수익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원재료까지 확보한 염수리튬은 광석리튬 및 철강보다 높을 것"이라며 "현재 탄산리튬 가격(톤당 1만3500달러)은 신규 공급이 나오기 힘든 가격으로 전기차 수요만 견조하면 향후 공급 차질 영향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고 했다. 미국의 금융 서비스 기업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Global)은 올해 탄산리튬 가격을 톤당 2만2000달러로 전망했다.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POSCO홀딩스의 영업이익은 83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 감소하고, 시장 기대치를 16%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 평균 중국 열연가격은 전분기와 유사하고, 한국 열연가격은 톤당 2만8000원 하락한 반면, 철광석·원료탄 가격 상승으로 제선원가가 톤당 65달러 상승한 점을 감안하면 롤마진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