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카카오, AI·데이터 사업 검증 요구"…목표가는 상향

키움증권은 12일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6만3천원에서 7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하면서도 인공지능(AI)과 데이터 사업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김진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카카오는 매니지먼트와 주요 관리 기제에 대한 변화, 개선으로 시장 기대가 상당한 상황"이라며 "향후 이에 대한 면밀한 검증과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톡비즈 중심 AI 전략과 액션 플랜에 대한 종합적 제시와 데이터 흐름을 활용한 플랫폼 가치를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 과정에서 '주가조작' 오명을 뒤집어쓴 카카오는 주가가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해 10월 3만7천300원까지 주저앉았으나, 전날 6만800원으로 마감하면서 9개월 만에 6만원선을 회복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의 2024년 예상 손익 수준에 대한 추정치가 다소 우호적인 시각에 긍정적으로 형성돼있다"며 "실제 성과가 미달할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에 놓일 수 있음을 투자자들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