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호' 포항, 새 시즌 주장에 완델손…역대 첫 외국인 캡틴

부주장은 한찬희·허용준
박태하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창단 51년 역사에서 처음 외국인 선수에게 '캡틴 완장'을 맡겼다. 주인공은 팀 간판 공격수 완델손(34·브라질)이다.

포항은 12일 "이번 시즌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으로 완델손을 뽑았다.

부주장은 한찬희와 허용준이 맡는다"라며 "포항 역사에서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최초다"라고 밝혔다. 2017년 처음 포항 유니폼을 입은 완델손은 포항에서 4시즌 동안 104경기를 뛰면서 20골 17도움을 기록했다.

포항 역대 외국인 선수 가운데 출전 순위 5위라는 게 포항의 설명이다.

완델손은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라며 "우리가 한 가족으로서 서로 돕는다면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완델손을 보좌할 부주장으로는 지난 시즌 일본 J리그2 베갈타 센다이에 임대됐다가 복귀한 허용준(31)과 '중고참' 한찬희(27)가 맡았다.

지난해 K리그1 준우승팀인 포항은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로 1차 전지훈련을 떠나 새 시즌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