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경인전자, LG전자, M&A 추진 발표...'고퀄' 지분 투자에 대주주 부각 '강세'

경인전자의 주가가 강세다. LG전자 조주완 CEO가 M&A 전략 추진을 발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 LG전자는 리딩투자자로 직접 AI·IoT사업을 영위하는 '고퀄'의 시리즈B투자에 참여했다. 지난 11월 현재 경인전자는 '고퀄'의 지분 24.99%를 보유한 대주주다.

12일 9시 17분 경인전자는 전일 대비 7.46% 상승한 26,650원에 거래 중이다.LG전자 조주완 CEO는 올해 경영방침의 키워드로 '한계 돌파'를 제시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투자 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릴 계획을 발표했다.

조 CEO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가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한 방향타 설정을 완료한 해였다면, 올해는 본격 '엑셀러레이터(가속 페달)'을 밟아 나가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신규 투자를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릴 방침이다. 올해 신규투자와 R&D비용을 더한 미래 경쟁력 강화 투입액은 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내부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한 전략 외에도 M&A, 파트너십 등 외부 성장의 기회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대상은 AI와 MR 등 고객가치 혁신 관점의 게임체인저 영역은 물론 기존 사업의 고도화 관점에서 시너지가 기대되는 영역이다.

해당 소식에 LG전자가 최근 '고퀄'의 투자에 참여한 사실이 부각되고 있다. 지난 1월 4일 LG전자는 리딩 투자자 자격으로 AI IoT사업을 영위하는 '고퀄'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투자규모는 비공개로 알려졌다.

고퀄이 유치한 해당 투자는 LG전자가 주도한 가운데 키움증권, NH헤지자산운용, 유경자산운용, Tuya Global, 코오롱 인베스트먼트가 참여했다. 조달한 투자금은 AI 서비스 개발 및 원룸, 빌라 관리 솔루션 개발 등 내부 기술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한편 경인전자는 지난 11월 분기보고서를 통해 해당 시점 기준 고퀄의 지분 24.99%를 보유 하고 있는 대주주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