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한 판에 7000원대 치솟자…마트 '파격 승부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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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2월9일)을 앞두고 계린 가격이 꿈틀대고 있다. 정부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 속 미국에서 수입한 신선란을 풀면서 가격 안정에 나섰다.

1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특란 한 판(30개)의 전국 평균 소비자 가격은 7158원으로 최근 한 달 전(6283원)보다 13.9% 상승했다. 1년 전(6628원)보다도 8% 높은 수준이다. 다만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일부터 대형마트 중심으로 계란을 포함해 설 명절에 소비가 늘어나는 농축산물에 대한 할인 지원을 시작하면서 가격은 6000원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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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주요 3사(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가운데 홈플러스는 미국산 계란을 취급해 1만9000판을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는 2021년과 지난해에도 미국·스페인산 계란을 들여와 전량 완판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미국산 계란은) 국내산 계란 30구 평균 판매가 대비 약 30% 낮은 가격"이라며 "업계 단독으로 미국산 계란 물량을 확보해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고 계란 수급과 명절 물가안정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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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와 롯데마트는 5000원대 국내산 계란으로 맞불을 놨다. 이마트는 오는 18일까지 '일판란'(30개)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30% 할인한 가격인 5236원에 판매한다. 롯데마트의 경우 오는 24일까지 농림부 30% 할인쿠폰을 적용한 가격인 5180원에 30개 들이 '행복생생란'을 선보인다.편의점 업계에서는 세븐일레븐이 1월 신년 맞이 물가 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굿민안심달걀'(15개)을 기존보다 20% 할인한 3900원에 내놨다. GS25 역시 이달 말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인 '리얼신선계란'(15개)을 4800원에 판매하고 카카오페이로 행사상품을 결제하면 30% 환급(페이백)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