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랭킹 1위"…'한동훈 패션' 또 품절 대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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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갈치시장서 입은 '1992' 티셔츠 화제
법무부 장관 때부터 '한동훈 패션' 주목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한 위원장이 지난 10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하면서 입은 맨투맨 티셔츠가 며칠 동안 상의 부분 랭킹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홈페이지 추천순으로 보면 14일 오전까지도 '맨투맨/스웨트셔츠' 부분에서 여전히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광범위한 지지층을 가진 한 위원장을 향한 주목도 때문으로 풀이된다.'1992' 문구가 크게 적힌 이 티셔츠는 '라이크더모스트'의 제품이다. 라이크더모스트의 정재우 골든트리어패럴 대표는 지난 11일 한국경제신문에 "한 위원장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솔직히 막 웃음이 절로 나온다"며 "지금도 주문이 폭주해 정신이 없다"고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실제로 이 티셔츠 판매 사이트에는 "한동훈 옷 맞는 거죠?", "한동훈 맨투맨 맞죠?", "품절될까 얼른 구매했다" 등 문의나 글이 쏟아졌다.
이때도 회사는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오승열 데이빗앤헤넬대표는 당시 통화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가방을 들고나온 뒤 홈페이지 방문자가 약 100배 정도 늘어났다"면서 정확한 수치는 공개하기 어렵지만, 매출과 문의 전화량 역시 '폭증'했다고 귀띔했다. 오 대표는 "한 후보자가 든 가방은 7~8년 전에 만든 가방으로 보인다"며 "당시 가격은 20만원 초반대였다"고 했다.
정치인의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는 건 한 위원장이 처음이 아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서초동 자택 거주 당시 자주색 후드티, 청바지 등 편안한 차림과 함께 신고 나온 '슬리퍼'도 화제가 되면서 완판 행렬을 이어갔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완판남'에 등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7년 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에 오를 당시 착용했던 블랙야크의 주황색 바람막이가 이목을 끌면서, 업체 측은 단종된 이 제품의 재출시를 결정한 적이 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