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평막걸리, 목넘김 부드럽고 깔끔한 MZ 전통주

지평막걸리가 ‘2024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막걸리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지평막걸리는 1925년 경기 양평 지평양조장에서 시작해 올해까지 100년 가까운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지평양조장은 역사적·건축학적 의미를 인정받아 2014년 대한민국 등록 문화재 594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지평막걸리는 단맛이 은은하게 나고 목 넘김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이 특징을 활용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비롯해 여성 소비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지평막걸리는 주조 기술을 지속 개량하며 품질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신제품 평생막걸리를 선보인 데 이어 인기 제품인 지평 생막걸리를 리뉴얼하기도 했다. 하이테크 브루어리를 증축하고, 품질 혁신을 지속한 결과다.

평생막걸리는 지평막걸리가 이양주(二釀酒) 공법을 재해석해 빚어낸 제품이다. 이양주는 단양주로 밑술을 만든 다음, 덧술을 더한 술을 뜻한다. 단양주에 고두밥을 추가해 효모 활동을 지속하는 식이다. 발효 과정에서 나온 탄산이 부드럽고 깔끔한 맛과 어우러지며 더욱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다.출시된 지 8년 만에 리뉴얼된 지평 생막걸리에는 국내산 쌀과 자체 개발한 지평 누룩이 들어간다. 아스파탐을 넣지 않은 프리미엄 막걸리로 재탄생했다. 이를 통해 세련된 풍미가 이전보다 강해졌다. 라벨 디자인에서도 전통 문양을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MZ세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지평막걸리 관계자는 “품질 경영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며 “한국 술 문화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