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근 국민은행장 "고객가치 최우선 해야"

"향후 3년이 전통은행 명운 좌우"
3500여명 직원 참석한 가운데 전략회의서 강조
이재근 국민은행장(사진)은 “향후 3년이 전통은행들의 명운을 좌우할 결정적 시기가 될 것”이라며 “리딩 뱅크의 위상을 지키고 성장하려면 우리의 존립 기반인 고객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행장은 지난 13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3500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KB전략회의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KB전략회의는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새해의 경영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자리로 18년째 지속되고 있다.이 행장은 지속 가능한 리딩뱅크가 되기 위한 2026 중장기 전략 목표로 ‘고객 퍼스트(First·우선), 디지털 퍼스트, 미래 금융을 선도하는 리딩금융 파트너'를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집중해야 할 5대 전략 방향으로 ▲지속 가능한 고객 신뢰 확보 ▲새로운 비즈와 글로벌 확장 ▲혁신적 고객접점 강화 ▲압도적 코어 비즈 우위 달성 ▲차별적 역량·실행 원천 구축으로 설정했다.

이 행장은 “올해는 '고객, 현장, 비대면 중심의 대전환'을 핵심 경영 방향으로 삼아 전행 차원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런 전략 방향이 고객과 함께 미래를 그리는 국민은행의 여정에 꼭 필요한 이정표가 돼 줄 것이기에 흔들림 없이 끈기 있게 실행해 나가자"고 당부했다.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사회가 국민은행에 바라는 변화는 신뢰받는 금융의 참 역할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것"이라며 "국민은행이 사회, 고객, 직원, 주주 모두가 행복한 상생의 가치를 위해 앞장서달라"고 독려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