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현물 ETF 재료 소멸·당국 규제에…국내 비트코인 관련주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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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비트코인 관련주가 15일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640원(8.78%) 상승한 66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위지트(-4.2%)와 에이티넘인베스트(-4.15%), 네오위즈홀딩스(-3.72%), 다날(-2.62%), FSN(-2.48%) 등도 하락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작년 반기보고서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 지분 7.23%를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 지분을 보유 중이어서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였는데, 티사이언티픽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 지분을 갖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최대 숙원 중 하나였던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이후 '소문에 팔고 뉴스에 팔라'식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세를 보면 ETF 거래가 개시된 직후 고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반락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2% 내린 4만2243달러에 거래 중이다.여기에, 국내 금융당국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국내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에 대해 제도을 건 점도 국내 관련주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과 전일(!4일) 등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기존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앞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7월 가상자산 거래자의 예치금을 보호하고 시세 조종을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법)’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미국 현물 ETF 출시로 가상자산 발행과 유통, 산업 육성 등을 다룬 가상자산법에 대한 제도적 기틀 마련이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당장의 현물 ETF 투자는 불가능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이날 오전 9시53분 기준 우리기술투자는 전 거래일 대비 640원(8.78%) 상승한 665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위지트(-4.2%)와 에이티넘인베스트(-4.15%), 네오위즈홀딩스(-3.72%), 다날(-2.62%), FSN(-2.48%) 등도 하락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작년 반기보고서 기준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 지분 7.23%를 보유하고 있다. 위지트는 티사이언티픽 지분을 보유 중이어서 비트코인 관련주로 묶였는데, 티사이언티픽은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의 운영사 빗썸코리아 지분을 갖고 있다.
가상자산 업계 최대 숙원 중 하나였던 '비트코인 현물 ETF'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이후 '소문에 팔고 뉴스에 팔라'식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트코인 시세를 보면 ETF 거래가 개시된 직후 고점을 기록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반락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을 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1.22% 내린 4만2243달러에 거래 중이다.여기에, 국내 금융당국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를 국내 시장에서 거래하는 것에 대해 제도을 건 점도 국내 관련주 주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1일과 전일(!4일) 등 보도 참고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의 발행이나 해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중개하는 것은 기존 정부 입장과 자본시장법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며 "앞으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조수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는 7월 가상자산 거래자의 예치금을 보호하고 시세 조종을 예방하기 위해 제정된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법)’이 시행될 예정"이라며 "미국 현물 ETF 출시로 가상자산 발행과 유통, 산업 육성 등을 다룬 가상자산법에 대한 제도적 기틀 마련이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당장의 현물 ETF 투자는 불가능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